어린이가 있는 집은 해열제라든지 상처에 바르는 연고 등 기본적으로 상비해야 할 약품들이 제법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경우 약의 포장, 특히 마개나 뚜껑이 쉽게 열리게 돼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
병에 들어 있는 물약 종류는 두돌만 지난 아이라도 쉽게 마개를 열 수 있어 약을 쏟아버리거나 필요없이 먹어버리는 위험한 경우마저 생긴다. 알약 종류도 마찬가지로 쉽게 열 수 있으므로 어린이들에게는 매우 위험하다. 얼마 전에는 어린 조카가 병뚜껑을 열고는 영양제를 한움큼 먹어버리는 통에 억지로 토하게 하느라고 온 집안이 야단법석을 떨기도 했다.
어린이들이 쉽게 열지 못하도록 약품의 마개를 특수하게 만들어 불의의 사고를 방지하는 방안을 마련했으면 한다. 제약회사들은 장난이 심한 어린이들의 손을 피할 방법을 강구해주었으면 좋겠다.
윤영희(경북 구미시 인의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