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당]「자아」주제 이현미 개인전 모인화랑서

  • 입력 1997년 10월 16일 07시 43분


요철의 마티에르, 갈필의 거침없는 유희, 겹친 물감층사이로 배어나오는 투명성…. 서양화가 이현미씨(사진)의 작품에 대한 평론가들의 얘기다. 끊임없이새로운 작품세계를 추구해온이씨의 개인전이 서울 종로구 관훈동 모인화랑(02―739―9201)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작품의주제는 「자아」. 단순한겉모습이 아니라 심층적 자아 또는내면의 흐름이다. 그의 작업기법은 독특하다. 먼저 밑바탕에 넓적한 평붓으로 여러번 붓질을 해 물감층을 척척 쌓아올린다. 이렇게 해 질료감이 생기면 단색도포로 표면을 마무리하고 최종적으로 획 또는 드로잉을 넣는다. 이씨는 홍익대를 졸업하고 호주 시드니미술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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