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우정렬/내신성적 불합리 해소,절대평가 해볼만

  • 입력 1997년 10월 15일 07시 51분


학교내신성적이 숱한 모순점을 안고 있다. 비교내신제의 폐지로 특수목적고 학생들의 불만이 많은가 하면 일반고 학생들도 실업고 학생들과의 내신비교에서 상당히 불리한 실정이다. 특히 실업고 상위권 학생들이 많이 진학하는 전문대는 내신반영비율이 일반대보다 높아 일반고 하위권 학생들보다 수능점수는 낮아도 내신등급에서 훨씬 득을 보고 있다. 얼마나 말썽이 많기에 차라리 내신성적을 폐지하고 수능성적과 논술만으로 선발하자는 의견까지 나오겠는가. 완전무결한 입시제도는 사실상 불가능하겠지만 문제점과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은 필요하다. 애당초 교육부가 계획했던대로 과목석차가 아닌 성취도에 의한 절대평가를 택할 수도 있겠다. 또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정착시키기 위해서 학생들간의 비인간적인 경쟁을 막고 일반고 실업고 특목고 비평준화지역고의 이질적인 내신성적을 보완하기 위해 「학교내신」과 「비교내신」 중 수험생이 유리한 쪽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좋겠다. 우정렬(부산 중구 보수동1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