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대한출판문화협회장 나춘호씨

  • 입력 1997년 10월 10일 20시 27분


『「책방가는 날」을 정한 것이 책 팔기 위한 방편으로 비쳐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월드컵 축구대회를 개최하는 나라의 국민이라면 독서도 소홀히 할 수 없고 그만한 문화적 수준을 갖추라는 문화운동입니다. 평소에 직장 일로 얼굴도 보기 힘든 가족끼리 오순도순 책방에 들러 한가족임을 확인하는 기회도 될 것입니다』 나춘호(羅春浩)대한출판문화협회장은 제11회 책의 날인 11일 YMCA 밝은가정협의회 아버지재단 등 여러 시민단체와 함께 매달 첫째 토요일을 「가족과 함께 책방가는 날」로 선포하는 행사를 갖는다. 전국의 대형서점을 중심으로 책방을 찾는 손님에게 사은품을 나누어주는 등 여러가지 행사를 벌일 계획. 나회장은 『대형서점은 계속 늘고 있으나 각 동네에 위치한 소형서점이 경영난으로 폐업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며 『소형서점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린이책 학술 잡지 등 특정 영역을 정해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나회장은 해외에 우리 책의 우수함을 알리기 위해 매년 20여개국에서 열리는 국제도서전시회에 영문 신간 초록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한정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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