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말 저런말]가수 서태지처럼 떠날때를 알아야

  • 입력 1997년 10월 4일 20시 16분


▼이 나라에는 작은 행복 하나와 큰 불행 하나가 있다. 작은 행복은 떠나야 할 때를 알고 흔쾌히 무대를 떠난 서태지같은 젊은이가 있다는 사실이고 큰 불행은 떠나야 할 때가 훨씬 지났는데도 여전히 무대 위를 어슬렁거리는 구시대 정치인들이 있다는 사실이다(신한국당이 4일 당원용으로 펴낸 「대화자료」에서). ▼머리카락을 염색한다고 해서 머리가 좋아지지 않는다는 사실은 김영삼대통령이 이미 입증한 바 있다(국민회의 유종필부대변인, 4일 신한국당 이회창총재가 머리카락을 검은색으로 염색한 것과 관련). ▼김대중총재는 지금이라도 우리당 김종필총재에게 후보를 양보하고 노벨상에 전념하면 어떻겠느냐. 그러면 나라도 노벨상 추천위원을 자임할텐데…(자민련 단일화협상팀의 한 당직자, 김대중총재가 「통일대통령」에 집착하는데 대해). ▼바람벽에 대고 악만 쓴 일이 한두번이 아니었다(국민회의 김충조사무총장, 4일 정치개혁특위가 시군구 옥외유세에 합의하자 92년 대선 때도 상당수 시군구에서는 청중도 없이 유세한 경우가 많았다고 비판하며). ▼이제 신한국당도 내우(內憂)보다는 외환(外患)에 신경써야 한다(신한국당의 한 당직자, DJP 단일화의 성사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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