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佛월드컵]UAE 복병『경계경보』…총7골중 5골

  • 입력 1997년 10월 2일 19시 55분


『복병들의 다양한 득점력을 경계하라』 4일 오후 7시 잠실주경기장에서 벌어지는 98프랑스월드컵 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한국의 4차전 상대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UAE는 수비보다는 공격이 강하고 특히 공격수들은 주전과 교체 멤버의 기량이 고른데다 파괴력을 갖추고 있어 한국으로서는 이들 「복병」에 대한 철저한 경계가 최우선 과제다. UAE는 카자흐 우즈베크 일본 등 세팀과의 경기에서 2승1무(7득점, 2실점)를 기록했는데 7골중 주전 골잡이 주하이르 바키트가 넣은 것은 불과 2골. 또 주하이르와 「투톱」을 이루고 있는 자심 모하메드도 1어시스트만을 기록했을 뿐이다. 나머지 5골은 공격형 미드필더 바키트 사드(27)와 알리 하산(23), 카미스 사드(27) 등 「복병」들이 터뜨린 것. 우즈베크전에서 두번째 골을 넣은 바키트 사드는 청소년 및 국가대표 경력 10년의 베테랑. 지난해까지 64차례 국제경기에서 27골을 넣은 그는 1m72, 83㎏의 탄탄한 체격에 힘이 넘치는 드리블과 슈팅이 특기로 한국팀의 고정운과 닮은 꼴. 스타팅 멤버로 주로 출전하는 바키트 사드는 하프라인만 넘어서면 느닷없이 날리는 중거리 슈팅도 발군. 개인기가 뛰어난 알리 하산은 카자흐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재간둥이 미드필더. 90년 국가대표가 돼 지난해까지 12회의 국제경기에서 1골밖에 기록하지 못하고 있지만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어 한국전에서는 스타팅으로 나설 전망. 84년부터 청소년 및 국가대표로 13년째 활약하고 있는 카미스 사드는 주로 후반 교체 멤버로 출전한다. 70차례 국제경기에서 29골을 넣을 정도로 골잡이로서의 능력이 탁월하다. 1m66, 67㎏에 불과하지만 순발력이 뛰어난데다 노련미까지 갖춰 한국 수비수들이 결코 방심해서는 안될 상대. 〈권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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