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기독교교회협 北방문 김동완 총무

  • 입력 1997년 10월 2일 19시 33분


『북한은 식량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서도 김정일(金正日)의 총비서 추대 행사를 전국적으로 벌이고 있더군요. 북한언론과 주민들의 얘기를 통해 10월10일 노동당 창당기념일에 총비서로 공식취임 하리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북한조선기독교도연맹 초청으로 김영주(金英周)일치협력국장과 지난달 22일부터 30일까지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김동완(金東完)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가 2일 서울 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총무 일행은 평양의 봉수교회와 칠골교회, 가정교회 예배에 참석하고 천주교 장충성당, 묘향산 보현사 등을 방문했으며 수해로 피해를 본 평안도 문덕군 일대도 둘러봤다. 김총무는 『이번 북한방문은 남북한교회의 오랜 교류와 한국기독교의 꾸준한 대북 식량지원의 결실』이라며 『조선기독교도연맹이 연맹 이름으로 지정기탁된 물품의 배분, 전달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해일피해를 본 서해안 지역을 제외하고는 논농사는 비교적 풍작이었으나 옥수수 등 밭작물은 수확을 거의 기대하기 힘들 정도로 흉작이었다』고 전했다. 김총무 일행은 조선기독교도 연맹과 △나진 선봉 지역내 사회봉사센터 건립 △10개 시도 및 50개 군지역 기독교봉사센터 건립 △내년 화해와 평화통일선언 10주년 기념대회 공동개최 △조선기독교도연맹 대표 한국 초청 △제5차 글리온회의의 한반도내 개최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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