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축제가 변하고 있다.
축제시즌을 맞은 광주 전남지역 대학가에 예년에 없던 취업설명회나 모의토익시험 등이 열려 경기불황 여파와 취업난을 실감케 하고 있다.
30일부터 3일까지 용봉대동제행사를 갖는 전남대총학생회는 30일 대강당에서 대그룹 공사 금융기관 중소기업 관계자들을 초청, 취업박람회를 가졌다. 또 행사마지막날인 3일 오전 어학강의실에서 「모의토익시험」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순천대총학생회도 이날부터 3일까지 대동제 기간에 취업설명회와 모의토익시험 모의면접 적성검사 등 취업관련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교내 일정구간을 「취업거리」로 꾸며 선배들의 취업성공담을 소개하고 있다.
29일부터 2일까지 대동제행사를 갖고 있는 조선대총학생회는 축제기간에 싼값으로 각종 수험교재 등을 구입할 수 있는 일일장터를 개설한다.
전남대총학생회의 한 간부는 『올해 취업난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 축제행사 프로그램은 놀이중심의 행사를 탈피해 취업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쪽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광주〓정승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