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진쑥을 아시나요」.
인진쑥은 해발 3백m 이상 산간에서 나는 쑥으로 일반쑥보다 잎이 작고 키가 2m까지 자라는 다년생 약용식물.
예로부터 강원 산간지역의 주민들이 가을철 개울가나 묵정밭 등지에서 인진쑥을 캐서 집안 마당에 큰 가마솥을 걸고 엿을 고아 먹어왔다.
주민들에 따르면 인진쑥은 과식 소화불량이나 여성들의 냉대하, 또 지방간 간경화에 효험이 있다는 것.
겨울에도 죽지 않고 그 다음해에 줄기에서 싹이 나온다 하여 사철쑥 정중쑥으로도 불리는 인진쑥을 최근 강원 강릉시 왕산면 도마리의 칠성산 인진쑥엿 작목반(반장 김준태·金俊泰·41)이 상품화했다.
올 7월말 50여평의 인진쑥엿 가공공장을 세운 주민들은 험준한 강릉 칠성산을 헤매며 인진쑥을 캐서 엿으로 만들고 있다. 0391―647―4415
〈강릉〓경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