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런나라 저런나라」출간 최상진씨

입력 1997-09-29 20:43수정 2009-09-2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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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은 기록에 소홀하다는 평이 있지요. 작은 나라들에서 얻은 작은 경험들이지만 기록해둘 가치가 있으리라는 생각에서, 또 후진들이 더 나은 기록을 남기라는 격려에서 책을 썼습니다』 핀란드 자메이카 파나마대사를 역임한 최상진(崔相鎭·세종연구소객원연구위원)씨가 자신의 외교 체험기를 「이런나라 저런나라」라는 제목의 책으로 펴냈다. 3백여쪽의 책에는 북유럽에서 접한 선진국민의 지혜, 중남미 풍물, 몰락하는 사회주의 제국의 목격담 등 다양한 내용이 담겼다. 남미의 엉터리 영어, 핀란드에서 받은 「사우나의 기사」작위 등은 미소를 자아내는 일화들. 구 사회주의권의 모순을 꼬집은 4장에는 당시 동유럽제국에서 유행하던 유머가 가득 담겼다. 『17년 외국생활 뒤 돌아온 서울은 눈을 의심할 정도로 화려했습니다. 그러나 고국의 풍경이 다시 낯익어질수록 근면한 선진국민의 생활습관과는 대비되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최 씨 는 『음식을 절반이나 버리고 최고급 양주를 물마시듯 들이켜는 생활습관을 가지고 선진국에 진입한 나라는 없다』고 말했다. 한때 적도의 빈국에서 벌레에 뜯겨가며 외교관 아빠를 원망하던 맏딸은 책의 삽화를 그렸다. 〈유윤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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