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 격포초등교에는 토속 담수어종인 송사리를 기르는 어항이 교실마다 설치돼 있다. 이 어항은 한국민물고기 보존협회 회원인 이 학교 임양환(林揚煥·43)교사가 학생들에게 점차 수가 줄어가는 우리 물고기에 대한 관심을 일깨우고 관찰학습소재로 활용하기 위해 설치했다.
임교사는 학생들이 송사리 채집과정에서 환경보호의 필요성을 깨닫게 되고 산란과 부화장면 등을 쉽게 관찰할 수 있어 과학교육의 효과가 높다고 밝혔다. 여기에다 송사리는 모습이 수수하면서도 자연스럽고 특히 떼지어 이동하는 모습이 아름다워 관상어종으로 개발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임교사의 설명이다.
〈부안〓김광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