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MVP-신인왕 후보 발표…KBO

  • 입력 1997년 9월 27일 20시 20분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7일 97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의 최우수선수(MVP)와 최우수신인 후보를 발표했다. MVP 후보에는 투수 김현욱(쌍방울)과 이상훈(LG), 타자 이승엽(삼성) 이종범(해태) 김기태(쌍방울)가 선정됐다. 또 신인왕 후보는 임선동과 이병규 신국환(이상 LG) 백재호(한화) 등이다. 중간계투요원으로는 최초로 20승 고지에 오른 김현욱이 다승(20승)과 방어율(1.88) 승률(0.909)을 싹쓸이할 태세다. 「삼손」 이상훈은 94년 정명원(현대)이 세운 한시즌 최다세이브포인트기록(44SP)을 갈아치운 뒤 27일 현재 46SP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홈런(32개) 타점(1백13개) 최다안타(1백68개) 부문을 휩쓸고 있는 이승엽은 사상 최연소 MVP에 도전한다. 이종범은 최단기간 「30―30클럽」 가입 기록의 주인공이자 도루1위(61개), 10년 묵은 연속경기 안타기록을 깬 김기태는 리딩히터(0.344)를 노리고 있다. 신인왕 부문은 LG의 집안싸움에 백재호가 가세한 형국. 신인 최고 계약금(7억원)을 받고 입단한 임선동은 신인투수중 최다인 10승을 올렸고 이병규는 0.305의 타율로 고참 투수들을 괴롭혔다. 또 신국환은 전반기 LG 돌풍의 핵이었고 백재호는 홈런 16개로 차세대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이어갈 한화의 대들보. 최우수선수 및 최우수 신인을 가릴 기자단 투표는 다음달 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리며 MVP에게는 뉴그랜저 승용차 1대와 상금 2백만원, 신인왕에겐 상금 2백만원이 수여된다. 〈김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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