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광석/공중전화료 올리며 동전교환기는 외면

  • 입력 1997년 9월 22일 07시 44분


공중전화 요금이 50원으로 인상됐다. 카드식 공중전화기가 많이 보급되었다고는 하지만 동전식 공중전화기도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그런데 50원짜리 동전을 사용할 수 없는 공중전화기가 많아 불편이 크다. 10원짜리 동전이 있으면 상관없지만 대부분의 경우 1백원짜리 동전을 넣고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나머지 50원은 고스란히 통신회사의 몫이 된다. 물론 낙전수입이 학교 컴퓨터보급과 같은 공익사업에 쓰인다고는 하지만 사용자로서는 거스름돈을 돌려받지 못해 불쾌한 감정이 들게 마련이다. 한편으로는 거스름돈이 남게 되면 뒷사람이 사용하도록 수화기를 올려놓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문에 전화기나 교환기에 장애가 생길 수도 있다는 얘기다. 결국 사용자도 통신회사도 피해를 보는 셈이다. 요금인상이 능사는 아니다. 거스름돈을 돌려주는 설비를 갖추거나 동전교환기를 설치하는 등 소비자의 권리보호에도 신경써야 마땅하다. 이광석 (울산 울주군 상북면 거리)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