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30만쌍이 결혼식을 올린다. 주례사도 그만큼 쓰인다. 김준묵(金俊默)미래미디어 사장이 명사들의 명 주례사를 모은 「주례사 소프트」를 펴냈다.
그는 『신경림시인의 따님 결혼식에 이수호서울시교육위원이 주례를 섰는데 내용이 너무 감동적이었다』며 『하객들의 찬사를 들으면서 좋은 주례사들만 모아 책을 펴낼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책에는 1만1천여회 주례로 기네스북에 오른 노승환(盧承煥)서울 마포구청장을 비롯, 이회창(李會昌) 김대중(金大中)씨 등 대선후보, 김수환(金壽煥)추기경 오명(吳明)동아일보사장 선우중호(鮮于仲皓)서울대총장 황금찬(黃錦燦)시인 등 각계 명사들의 주례사가 망라돼 있다.
이들을 주례로 모신 이들은 올림픽스타 방수현, 영화배우 오정해, 차인표 신애라부부 등. 김사장은 『대부분은 평범한 청춘들의 사랑을 축복하는 주례사들』이라며 『기쁜 마음으로 정성들인 주례사에는 인생의 또다른 의미가 아로새겨지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권기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