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최경주-박노선-박남신,그린『3국시대』

  • 입력 1997년 9월 17일 20시 15분


지난해 국내 남자프로골프가 「춘추전국시대」였다면 올해는 「삼국시대」. 96시즌에는 11개 정규대회 우승자가 모두 다를 정도로 절대강자가 없었지만 97시즌은 3명의 스타가 필드를 「삼분(三分)」하고 있기 때문. 그 주인공은 3관왕인 최경주(27·팬텀오픈 PGA선수권 포카리오픈) 박노석(30·SK텔레콤클래식 필립모리스컵 슈페리어오픈)과 2관왕 박남신(38·캠브리지오픈 SBS최강전). 특히 지난 14일 박남신이 SBS최강전 정상을 차지, 25일 한양CC에서 개막하는 올시즌 마지막 정규대회인 제40회 한국오픈(총상금 40만달러)우승향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시즌 최다관왕과 상금왕 타이틀의 주인공이 바로 이대회에서 판가름나기 때문. 똑같이 10개 대회에 출전한 세 선수의 올 시즌 각종기록은 그야말로 「난형난제」. 평균타수는 최경주와 박남신이 공동1위(71.10타)이며 박노석은 바로 그 다음인 단독3위(71.54타). 그린적중률은 「아이언샷의 귀재」 박남신이 1위(77.04%)를 달리고 있으며 최경주(76.70%)와 박노석(75.63%)이 각각 2,3위. 총 버디개수도 최경주(1백55개)와 박노석(1백25개) 박남신(1백22개)이 나란히 1,2,3위를 마크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그린적중률이 높은 선수의 평균 퍼팅수 랭킹이 떨어지는 것을 입증이라도 하듯 세 선수의 퍼팅 랭킹은 박남신이 단독12위(1.72타)이며 최경주와 박노석은 공동13위(1.73타)를 기록중이다. 〈안영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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