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외국인 노동자의 집」 추석잔치 마련한다

  • 입력 1997년 9월 14일 10시 36분


「경남 양산 외국인 노동자의 집」(대표 장효강신부)이 추석을 맞아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해 14, 15일 이틀간 작은 잔치를 마련한다. 14일 오후 천주교 양산성당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동아타이어 한창화학 등 지역기업체에 근무하는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방글라데시인 등 외국인 노동자 3백여명이 참석할 예정. 노동자의 집은 이날 벼룩시장을 개장, 참석자들에게 깨끗한 겨울 가을 헌옷과 가전제품 생활필수품 등을 나눠주는 한편 외국인 노동자들이 자기 나라의 춤과 노래를 소개하고 평소 갈고 닦은 한국어 실력으로 한국노래를 부르는 시간도 마련해 놓았다. 15일에는 부산시립박물관과 동래구 온천동 메가마켓 등을 둘러보고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3시간여동안 기마전 씨름 등 다양한 게임도 가질 계획이다. 한편 양산 외국인 노동자의 집은 격주 무료 의료검진과 매주 한국어학당을 운영하고 야유회나 문화탐방 체육대회를 열어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국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올들어 41회에 걸쳐 열린 행사에 외국인 노동자는 1천여명이 참여했다. 〈부산〓조용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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