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강문철/시군통합 2년넘었는데 역이름 그대로

  • 입력 1997년 9월 13일 08시 22분


그동안 행정구역이 많이 바뀌었는데 아직도 실생활과 겉돌고 있다는 느낌이다. 예를 들어 95년 1월1일자로 온양시와 아산군이 통합돼 아산시로 새롭게 태어났다. 하지만 아산시 혼자만의 잔치로 끝나고 말았다. 기차역은 여전히 온양온천역으로 남아 있다. 동서울터미널에서 출발해 아산으로 가는 직행버스도 여전히 온양표를 팔고 있다. 물론 버스에도 행선지가 온양으로 표기돼 있다. 뿐만 아니다. 경부고속도로 천안 인터체인지에 있는 이정표도 아산이 아니라 여전히 온양이다. 천안시내에 들어와도 2년8개월이 지난 아직까지 모든 이정표가 온양으로 돼 있다. 심지어 올여름에 개통된 천안 남부도로의 이정표마저 새 행정명칭인 아산이 아닌 옛명칭 그대로 온양이라고 표기돼 있다. 올 한가위 명절에도 수많은 귀성객들이 아산을 온양으로 알고 찾아와야 하는 실정이다. 개명된지 2년8개월이 지났지만 행정은 여전히 2년8개월 전을 헤매고 있는 실정이 아산시에만 해당되는 현상은 아니리라 짐작된다. 그렇다면 왜 명칭은 바꿨는지 이해하기 힘들 뿐이다. 강문철(서울 중랑구 면목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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