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및 일반부문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경남과학고 공영식(孔榮植) 백광석(白光錫)교사는 「드림팀」으로 불리는 단짝. 이들은 지난 94년에도 전국과학전람회에서 특상을 받았다.
공교사 등이 이번 대회에 내놓은 작품은 멸종위기에 빠진 가시연을 보존하고 이용하는 방안. 잎의 크기가 지름 2m가 넘는 거대한 식물에 매력을 느껴 지난 90년부터 연구를 시작했다. 전국 1백8개 저수지와 늪지대를 찾아 다니며 가시연의 생태를 관찰했고 가시연의 씨앗을 식염수에서 인공발아시키면 충분히 멸종위기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두 교사는 가시연이 고혈압과 신경통에 효력이 있는 한약재 성분도 함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최수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