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경주 포뮬러 원(F1)챔피언 에머슨 피티칼디(50·브라질)가 아들과 함께 초경량급 비행기를 타고 가던중 추락했으나 허리에 중상을 입은 채 극적으로 생환.
피티칼디는 8일 여섯살 난 아들과 함께 상파울루 북서쪽 3백50㎞지점의 아라라쿠아라 농장을 이륙해 약 90m 상공을 비행하던 중 엔진이 멎는 바람에 늪에 추락했다가 경찰 수색끝에 구출됐다는 것. 상파울루 종합병원의 루이즈 로베르토 네베스 박사는 9일 기자회견에서 피티칼디가 요추 및 왼쪽다리 골절상을 입었으나 그의 아들은 찰과상도 입지 않은 채 멀쩡하다고 밝혔다.
피티칼디는 72년과 74년 F1 그랑프리 종합 챔피언에 오른 뒤 세계최고 스피드경주인 인디 500 시리즈에도 진출, 89년과 93년에 우승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