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황의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인기가 높은 컴퓨터 관련 직업들.
비록 컴퓨터공학을 전공하지 않았더라도 어느 정도의 전산소양만 갖췄다면 취업의 문이 활짝 열려 있는 곳이 바로 컴퓨터 분야다.
요즘 잘 나가는 컴퓨터 직종으로는 무엇이 있나 살펴보자.
▼웹마스터〓인터넷의 열풍으로 지난 1, 2년 동안 가장 화려하게 자리잡은 직업. 웹마스터는 인터넷 사이트의 기획 제작 관리를 총괄하는 인터넷의 프로듀서다. 정보를 계속 올려야 하는 사이트라면 웹마스터는 바늘과 실처럼 꼭 필요한 존재다. 아직 인터넷 관련 공인자격증이 없는 탓에 컴퓨터와 인터넷에 기본 소양을 갖추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많은 사람이라면 도전해볼 만한 직종이다.
▼시스템엔지니어(SE)〓시스템통합(SI) 분야의 꽃. 전산망 설치와 운영을 주로 담당하는 시스템엔지니어는 소프트웨어 하드웨어에 모두 능통해야 한다. 관련 업계는 사람을 구하지 못해 안달할 정도로 시스템엔지니어의 인기가 높다. 전산전공자로는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라 SI업체가 직접 운영하는 재교육 프로그램이나 사설학원의 문을 노크해볼 만하다.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과 차분한 성격을 가진 사람에게 유리.
▼컴퓨터그래픽 디자이너〓광고 TV 영화 게임 전자출판 등 분야에서 컴퓨터그래픽 디자인의 중요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그래픽학원마다 사람이 넘쳐날 만큼 지원자도 많은 편. 미술 전공자라면 훨씬 유리하겠지만 비전공자라도 어느 정도 미적 감각이 있다면 충분히 도전해볼 만하다.
특히 게임디자이너 애니메이터 홈페이지디자이너 등 관심있는 특정 분야에 초점을 맞춰 능력을 개발하는 것이 취업에 유리하다.
▼컴퓨터 프로그래머〓컴퓨터 분야에서 가장 오래된 직종이자 가장 인기있는 분야. 컴퓨터 언어를 활용해 기업에서 원하는 문제를 풀어가는 것은 매우 창조적인 일이다.
전산 전공은 하지 않았더라도 컴퓨터 언어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어야 한다.
이밖에도 인터넷과 정보기술 분야의 전문컨설턴트 정보검색사 컴퓨터강사 정보제공업자(IP) 네트워크보안전문가 등 무궁무진한 컴퓨터 직업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김종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