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産銀,일부외국인 투자자에「투자액보호」조항 요구

  • 입력 1997년 9월 5일 20시 07분


최근 해외에서 자금조달을 위한 투자설명회를 벌이고 있는 산업은행에 일부 외국인 투자자들이 일종의 위험보호 조항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지난달말 홍콩을 시작으로 지난 3일 런던에서 채권발행을 위한 로드쇼(순회투자설명회)를 가진 데 이어 금주중 뉴욕 보스턴 등지에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설명회에 참석한 일부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될 경우 수익률 인상을 보장하는 「신용도 조항」이나 △산업은행의 신용도가 낮아질 경우 만기가 도래하기 전이라도 투자금액을 회수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보호 조항을 계약에 포함시키라고 요구했다는 것. 이에 대해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그런 요구는 협상과정에서 자신에게 금리조건을 유리하게 유도하기 위해 흔히 있는 일』이라며 『산업은행의 신용도가 떨어졌기 때문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용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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