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US오픈]우드포드,3위 카펠니코프 완파 파란

  • 입력 1997년 8월 30일 20시 17분


복식 전문인 마크 우드포드(호주)가 세계 3위 예브게니 카펠니코프(러시아)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97US오픈테니스대회 남자단식 3회전에 올랐다. 세계 랭킹 43위인 우드포드는 30일 뉴욕 국립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남자단식 2회전에서 정교한 발리플레이를 앞세워 지난해 프랑스오픈 챔피언인 3번시드 카펠니코프를 3대0(6―3, 6―4, 7―6)으로 완파했다. 우드포드는 그랜드슬램 대회 복식에서 통산 14차례 우승했으나 단식 타이틀은 한차례도 따내지 못한 선수. 절묘한 탑스핀 로브와 패싱샷으로 1,2세트를 연거푸 따낸 우드포드는 시소를 이룬 3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카펠니코프의 막판 추격을 4점으로 끊고 2시간17분만에 승리를 손에 거머쥐었다. 올들어 최악의 부진으로 세계 랭킹이 63위까지 떨어진 「인기스타」 안드레 아가시(미국)는 아드리안 보이니아(루마니아)를 3대0(6―0, 6―2, 6―2)으로 완파, 재기의 조짐을 보였다. 또 웨인 페레이라(남아공)는 토마스 무스터를 꺾고 올라온 영국의 팀 헨만을 3대0(6―3, 6―2, 6―4)으로 일축했다. 여자단식 3회전에서는 올들어 전성기때의 기량을 되찾고 있는 모니카 셀레스(미국)가 미리암 오레만스(네덜란드)를 2대0(6―1, 6―1)으로 누르고 4회전에 안착했다. 이밖에 9번 시드 마리 피에르스(프랑스)는 나타샤 즈베레바(벨로루시)를 2대0(7―6, 6―1)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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