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김해공항의 활주로 공사로 계기착륙시스템(ILS)을 사용할 수 없어 기상악화시 무더기 결항을 예고하고 있다.
부산지방항공청은 28일 김해공항의 신활주로 건설공사로 오는 11월말까지 공항 남쪽에 설치돼 있는 높이 41m의 대형 항타기가 착륙항공기에 착륙각정보를 제공할 수 없는 등 ILS를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해공항의 착륙가능 가시거리는 8백m에서 2천m로 길어지게 됐다. 이미 ILS사용금지 첫날인 이날 오전 평소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한 가시거리가 8백여m였는데도 서울을 출발, 오전 7시40분 김해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대한항공 1101편이 결항되는 등 12편의 항공기가 결항사태를 빚었다.
〈부산〓조성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