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목포항 시설물 설계수위 높여야

  • 입력 1997년 8월 29일 09시 51분


목포항의 수위가 80년대에 비해 크게 상승해 부두시설물의 설계수위를 현재보다 50㎝ 이상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목포지방 해양수산청은 28일 최근 항만시설 전문용역기관인 서울 세일종합기술공사에 의뢰해 목포항의 해수면 수위를 조사한 결과 80년대초 5m이던 수위가 지난해에는 5.5m로 상승했으며 앞으로도 상승추세가 계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현상은 80년대 초 영산강에 하구둑이 축조된데 이어 지난해 인근인 해남군 산이면에 금호방조제가 설치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목포해양수산청은 이에 따라 항만시설물 설계수위를 현재의 5.5m에서 6m로 상향 조정하고 지난해 완공된 내항 부두안벽(5m)과 신축중인 국제여객선터미널(5m) 대불공업항(5.3m) 신외항(5.5m) 등의 항만시설에 대한 보강공사가 시급히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목포항은 지난 백중사리때 수위가 5.4m까지 올라가 일부 부두시설이 물에 잠기고 주택과 상가 1백여채가 침수되는 피해를 보았다. 〈목포〓홍건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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