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연안에 각종 오폐수가 흘러들어 해조류에 치명타를 입히는 백화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강원도 동해출장소는 23일 삼척 동해 양양 강릉 등 4개 시군에 전복 등 정착성 수산동물의 이식과 조기채취를 당부했다.
동해출장소는 현재 동해안 4개 시군의 수심 2∼8m 수역 4백92㏊의 면적에 갯녹음이라는 백화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백화현상은 특히 삼척의 초곡 노곡 호산 월천 앞바다에 집중돼 있어 삼척 연안에서만 전체 피해면적의 94%에 이르는 4백63㏊가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역에는 대형 해조류인 모자반류와 감태 다시마류 등 해조류가 사라지고 성게 전복 등이 영양부족으로 빈껍질만 남는 등 고사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강릉〓경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