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제2순환로 공사 둘러싸고 논란

  • 입력 1997년 8월 23일 09시 18분


광주시가 민자유치방식으로 시공중인 무등산자락 제2순환도로 제1구간(동광주인터체인지∼소태인터체인지 8.4㎞)사업에 대해 국민고충처리위원회가 공사중지의견을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22일 「청년환경모임지킴이」와 「무등산청년회」 등에 따르면 국민고충처리위는 지난 3월 고지된 이 구간 공사중지의결에 대해 최근 광주시가 제기한 이의신청을 기각한다고 결정했다. 고충처리위는 「1구간 공사에 대해 각계의 의견을 보다 충실하게 수렴해 △도로개설폐지여부 △노선변경가능성 △도로개설방식의 변경 등에 대해 일반시민의 공감대와 합의가 이뤄지는 시점까지 공사를 연기할 것을 의견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이들 환경단체의 공사중단요구가 광주시민 전체의 의사라고 보기 어렵고 이번 의결이 강제력을 갖는 것이 아닌만큼 공사를 강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관계자는 『고충처리위 법적 위상에문제가 있는데다이번 의결은그나마 정책적 개선 필요성을 지적한 의견표명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광주시는 그동안 △교통량증가 △교통처리효율성 △터널 및 교량을 이용한 환경피해 최소화 등을 내세워 이 구간 공사강행의사를 밝혀 왔으며 지난 6월 사업비 1천2백억원 규모의 민자유치구간(5.6㎞)공사에 들어갔다. 〈광주〓김 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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