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문예인 강원도 정착늘어…인제등 예술촌 확산

  • 입력 1997년 8월 19일 09시 01분


강원도가 최근 문화예술인들의 예술창작공간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도내 지역이 한적하고 넓은 공간을 쉽게 확보할 수 있는 데다 주변에 아직 때묻지 않은 창작소재가 널려 있기 때문. 인제군 북면 한계리에는 최근 서양화가 金鐘相(김종상), 소설가 李外秀(이외수)씨 등을 주축으로 인제예술인마을 조성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이 일대 부지 6천여평에 조성될 인제예술인마을에는 20여명의 도내외 예술인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영월군에서는 사진작가 조각가 화가 등 6명이 폐교를 빌려 영월예술인마을을 조성, 활발한 창작활동을 벌이고 있다. 소설 「동백꽃」의 작가 김유정의 고향마을인 춘천시 신동면 증리와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 이효석의 고향 평창군 봉평면에도 최근 추모 모임활동이 활성화하고 있는 등 예술창작공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밖에 강릉지역 문인들도 최근 창작촌건립방안을 모색하는 등 도심지를 벗어나 쾌적한 환경에서 창작활동을 하기 위한 도내외 예술인들의 공간마련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춘천〓최창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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