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박지철 다승-방어율 『2관왕』 잰걸음

  • 입력 1997년 8월 14일 07시 41분


다승왕 경쟁이 갈수록 볼 만하다. 롯데의 고졸 4년생 박지철이 13일 OB전을 승리로 장식, 11승으로 김현욱(쌍방울)과 함께 다승 공동선두로 뛰어 올랐다. 공동3위에는 10승 투수 정민태(현대) 김상진(OB)이 포진했으며 박충식(삼성) 이대진(해태) 정민철(한화)이 9승으로 그 뒤를 쫓고 있다. 현대전에서 승수를 추가한 LG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선두 해태를 1.5게임차로 따라붙었고 쌍방울은 삼성을 제치고 지난 5월21일 이후 모처럼 3위에 자리매김했다. ▼ LG 5―0 현대 ▼ 선발 6이닝을 3안타로 묶은 LG 손혁의 투구가 돋보였다. LG는 이와 함께 4회 안타 2개와 볼넷 1개 등을 묶어 3득점한 게 승리로 이어졌다. 볼넷을 고른 심재학이 현대 최창호의 폭투와 이병규의 적시안타로 홈을 밟고 계속된 1사 1,3루에서 김동수가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 한화 3―2 삼성 ▼ 신재웅 구대성의 특급계투가 한화 4연패 탈출의 견인차. 신재웅은 5이닝 동안 6안타 2실점으로 1승을 추가했고 구대성은 4이닝 동안 3안타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한화 장종훈은 2루타 두개를 쳐내 프로 통산 세번째 2천루타의 주인공이 됐다. 한화는 1대1 동점이던 3회 1사 후 강석천이 17경기 연속안타를 기록하면서 출루한 뒤 홍원기의 때맞춘 안타로 홈에 들어와 경기를 뒤집었다. ▼ 롯데 10―3 OB ▼ 롯데의 박지철이 선발 6이닝을 6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방어율을 1.83으로 끌어내리며 이 부문 선두를 굳혔다. 승부는 롯데 초반공격에서 갈렸다. 1회 1사 2,3루에서 마해영과 박현승의 연속 2루타가 이어지면서 순식간에 3득점. 롯데는 2회 무사 1,3루에서도 김대익의 득점타가 나왔고 1사 후 김응국의 희생타로 1점을 추가, 승세를 굳혔다. 〈홍순강·김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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