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호주 스노위리버카운티]여름-야생화 겨울-순백설원

  • 입력 1997년 8월 7일 07시 38분


페리셔블루와 스렛보스키장이 있는 「스노위리버 카운티」는 「리틀 알프스」라고 불린다. 유럽 알프스와 자연환경이 비슷한 탓이다. 이 때문인지 스위스에서 이주해온 사람들이 많다. 그 중 두사람을 스렛보스키장에서 만났다. 한 사람은 스키호스트인 우슬라 베르슈톨드, 다른 한 사람은 산정식당 「이글스네스트」의 여주인 프란체스카 글루어. 남편들 역시 스위스인들이다. 『고향(생모리스)생각도 가끔 나지만 워낙 스위스와 닮은 점이 많아 큰 어려움 없이 삽니다』 지난 71년 이곳에 온 베르슈톨드부인은 개인사업자. 『스키호스트는 스키어들에게 스렛보스키장의 구석구석을 안내하며 보여주는 자원봉사자』라면서 『늘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함께 스키를 즐길 수 있어 남편과 함께 자원했다』고 말했다. 프란체스카 글루어가 이곳에 온 것은 6년전. 남편 하인즈와 함께 운영하는 이글스네스트는 해발 1천9백30m에 위치한 호주 최고(最高)의 식당. 『한여름이면 알프스처럼 노랗고 빨간 야생화가 산을 장식하고 겨울이면 순백의 설원으로 변하는 이곳이 너무 마음에 들어요』 두 사람은 『한국도 스위스처럼 산이 많고 아름답다고 들었다』면서 『꼭 한번 가서 스키를 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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