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들의 기술이 뛰어나고 몸이 빠르기 때문에 우리팀과 멋진 승부를 벌이게 될 것이다』
오는 10일 열리는 한국축구대표팀과의 친선경기를 위해 1진 22명(임원 9명 선수 13명)을 이끌고 5일 오후 내한한 브라질축구대표팀의 자갈로감독(66)은 『지난 95년 수원에서 한국대표팀과 친선경기를 한 적이 있는데 한국팀의 기량이 상당히 뛰어나 1대0으로 간신히 이긴 경험이 있어 이번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내한한 브라질축구대표팀 1진에는 「철벽 수문장」 타파렐(31·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프리킥의 명수」 로베르토 카를로스(24·레알마드리드), 데닐손(20·상파울루), 도니체티(20·코린티안스) 등 쟁쟁한 스타들이 포함됐다.
그러나 「슈퍼스타」 로날도(21·인터밀란)를 비롯해 레오나르도(28·파리 생제르맹) 등 4명은 일정 관계로 오는 8일 입국하며 나머지 5명의 선수들은 아직 입국 일자가 정해지지 않았다.
브라질대표팀은 리츠칼튼호텔에 숙소를 정하고 6일부터 적응 훈련에 들어간다.
이번 브라질대표팀에는 주전 공격수 로마리우(31·플라멩코)가 부상으로 빠진 것을 제외하고는 최상의 멤버가 출전, 국내 축구팬들에게 환상의 묘기를 보여줄 전망.
브라질대표팀은 지난 2월부터 국제경기 전적 10승2무1패(41득점, 13실점)를 기록하며 막강한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특히 지난 6월10일 벌어진 프레월드컵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한 후부터는 국제경기 7연승을 달리고 있다.
〈권순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