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 기업들의 올 하반기 신규사원 채용규모가 크게 줄어 들어 지역 대졸취업 희망자들의 취업난이 그 어느때보다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4일 대구인력은행에 따르면 지역업계를 대상으로 올 연말 사원 채용규모를 조사한 결과 섬유 건설 유통 금융부문 회사들은 대부분 신규채용인원을 지난해에 비해 20%이상 줄일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인원을 뽑는 업종은 자동차부품 제조업뿐이었다.
업종별 채용계획을 살펴보면 지역 건설업의 경우 ㈜청구가 올 하반기에 지난해 절반 수준인 7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보성은 기술직에 한해 30∼50명을, ㈜우방은 올상반기에 이미 2백51명을 채용해 연말에 약간명을 추가로 뽑을 계획이다.
금융업의 경우 지난해 1백30명을 뽑은 대구은행도 올 하반기엔 절반수준인 70명을, 지난해 1백75명을 채용한 대동은행도 적자로 신규 채용계획을 백지화했다.
〈대구〓정용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