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해태가 쌍방울에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준 27일 상위 5강의 순위차가 6게임으로 좁혀졌다. 해태는 시즌 첫 3연패에 빠졌고 4위 쌍방울은 4연승했다.
2위 LG는 3위 삼성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3연승, 해태와의 승차를 1게임으로 줄여 선두탈환을 노리게 됐다.
▼ LG 6―5 삼성 ▼
엎치락뒤치락 난타전. 4대5로 패색이 짙던 LG는 9회초 승리를 굳히려던 마무리전문 김태한으로부터 2사만루의 기회를 잡은 뒤 박준태의 왼쪽안타 한 방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9회말 한 점차의 리드에서 나온 이상훈은 선두 양준혁에게 볼넷을 내주긴 했으나 무실점 세이브로 시즌 27세이브포인트(5구원승 22세이브)를 마크했다.
▼ 쌍방울 7―1 해태 ▼
쌍방울 포수 박경완은 1회초 해태 이종범을 1루 견제구로 잡았고 해태 포수 권오성은 1대2로 뒤진 3회 1사 2,3루에서 패스트볼로 추가점을 내줬다. 쌍방울은 1회 심성보(2점), 4회 박경완(1점), 5회 김기태(1점)의 홈런으로 손쉽게 점수를 올렸다.
▼ OB 13―2 한화 ▼
OB 김상진과 한화 정민철의 선발 맞대결. 팽팽한 투수전이 예상됐지만 결과는 OB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 OB는 5대2로 역전한 7회 심정수의 만루홈런 포함, 안타 볼넷 각 4개로 8득점, 타격전의 대미를 장식했다.
▼ 현대 2―1 롯데 ▼
현대가 오랜만에 빠른 발로 승리를 일궈냈다. 현대는 1대1 동점이던 8회 2사후 이숭용이 볼넷으로 나간 뒤 2루도루에 성공하고 김경기의 볼넷을 곁들여 만든 1,2루에서 대타 윤덕규의 유격수 깊숙한 내야안타때 홈까지 파고들어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현대 선발 정민태는 7안타 1실점 완투로 시즌 8승째를 장식했다.
〈장환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