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은행『부실채권과의 전쟁』…회수전담社－팀 설립키로

은행들이 부실채권 회수를 전담할 회사 설립을 추진하거나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부실채권 회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은행은 하반기(7∼12월)중 자본금 30억원 규모로 부실채권 회수를 전담하는 추심회사 설립을 검토중이다. 조흥은행의 한 관계자는 『가계대출과 비씨카드 등의 연체가 크게 늘고 있어 부실채권 추심업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가 관련법률을 개정하는 대로 회사설립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은행은 한보철강 부도 이후 부실여신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임원들을 중심으로 「긴급대책반」을 운용하고 있다. 또 기업대출 때 신용도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여신심사기능을 강화하고 대출기업의 재무구조를 분기별로 파악하고 있다. 상업은행은 특수채권전담반을, 국민은행은 연체관리추진반을, 주택은행은 불건전여신감축반을 구성해 부실채권을 줄여나가고 있다. 정부가 최근 이자를 6개월 이상 못받은 「고정여신」을 부실여신에 포함시키도록하는 등 부실채권 공시제도를 강화함에 따라 은행권의 부실채권 회수 노력은 가속화할 전망이다. 〈천광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