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세계선수권]한국J팀 개정경기규칙 적응『비상』

  • 입력 1997년 7월 22일 20시 01분


제11회 세계여자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29일∼8월10일, 코트 디부아르)에 참가하는 한국 주니어대표팀이 개정된 경기규칙에 적응하느라 비상이 걸렸다. 국제핸드볼연맹(IHF)은 최근 보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유도하기 위해 수비보다 공격자에게 유리하도록 일부 경기규칙을 개정, 이를 다음달 1일부터 시행키로 한 것. 그러나 IHF는 대회가 비록 29일 시작되지만 대회기간에 개정 경기규칙 시행일이 끼여있어 이번 대회부터 새 규칙을 소급 적용키로 결정했다. 개정 경기규칙의 골자는 △스로 오프(실점 이후 공격개시)시 한 명의 선수라도 중앙선을 밟고 스로 오프를 할 수 있고 △고의적으로 과격한 반칙을 한 수비자에 대해서는 2분 퇴장과 함께 곧바로 실격조치하며 △수비측의 선수교대 위반에 따른 프리스로는 공격측에 유리한 위치에서 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등. 이에 따라 지난 2일 소집, 그동안 태릉선수촌에서 맹훈련해 온 주니어대표팀은 마무리 전력다지기와 함께 개정 경기규칙을 몸에 익히는데 적잖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서순만 주니어대표팀감독은 『큰 줄기는 바뀐 것이 없다. 하지만 과격한 반칙을 범한 수비자에 대해 즉시 실격조치가 내려지는 등 일부 강화된 사항으로 인해 혹시라도 전력에 구멍이 생기지 않도록 선수들에게 숙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서감독은 『새 규칙에 익숙하지 못하기는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 아니겠느냐』며 『선수들이 자기의 기량을 십분 발휘,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 주니어대표팀은 오는 26일 출국, 30일 포르투갈과 첫 경기를 갖는다. 〈장환수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