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성철/할인혜택 경로우대,예매땐 제외라니…

  • 입력 1997년 7월 22일 08시 09분


철도청은 8월1일부터 경로우대증을 가진 사람에게는 무궁화호 열차에 대해 30% 할인한다고 발표했다. 통일호는 50%가 할인됐는데 점차 통일호는 사라지고 운임이 비싼 무궁화호가 최저열차로 변하는 추세이니 무궁화호도 50%할인이 되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노인 10여분이 8월13일 강릉으로 여행하려고 얼마전 무궁화호 열차표를 예매했다. 그뒤 할인발표를 보고 예매역에 찾아가 문의했으나 이미 예매한 표는 할인 혜택을 줄수 없고 서울로 돌아오는 표도 그날 예매하면 할인이 안된다고 했다. 왜 미리 돈을 주고 예매한 사람에게 손해를 보게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 한마디로 탑승날짜를 기준으로 해야지 예매일을 기준으로 하는 것은 모순이다. 억울하면 취소하고 8월1일 다시 예매하라고 하지만 그때 가서 좌석이 있다는 보장은 못하겠다니 말문이 막힌다. 예매표에 대한 할인이 안되는 이유는 전산망 때문이라고 하는데 행정편의 때문에 고객이 손해를 감수하란 말인가. 한편 지금 열차요금은 정상적인 것이 없다. 단지 할증요금과 할인요금만 있을 뿐이다. 즉 주중에는 10% 할인, 주말에는 10%할증만 있는데 정상요금은 얼마며 언제 적용된단 말인가. 정상은 없고 비정상만 존재하는 게 요금뿐만 아니라 우리 철도행정의 현주소가 아닌가 생각하니 씁쓸하다. 김성철(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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