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이순철 더위날린 만루포…해태,OB제압 7연승

  • 입력 1997년 7월 21일 07시 56분


이순철의 올시즌 15호 만루홈런 등 14안타. 이대진 강태원 이원식의 효과적인 계투. 해태가 20일 올시즌 팀 최다연승인 7연승을 달리며 4일째 선두자리를 지켰다. 또 삼성전을 승리로 이끈 LG는 6연패 수렁에서 벗어나며 하루만에 삼성을 밀어내고 2위자리에 복귀했다. 삼성 양준혁은 팀의 패배와 상관없이 5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타율을 전날 0.379에서 0.387로 끌어올렸고 홈런 1개를 추가, 17개로 이 부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 LG 8―5 삼성 ▼ 3대3 동점이던 LG 6회공격때 승부가 갈렸다. 1사후 허문회 박종호가 잇달아 안타를 친 뒤 허문회의 도루와 삼성 두번째 투수 곽채진의 폭투로 2, 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유지현의 평범한 땅볼을 삼성 2루수 정경배가 빠뜨리는 사이 주자 2명이 차례로 홈을 밟았고 유지현은 동봉철의 득점타로 홈인, 승세를 굳혔다. ▼ 해태 13―5 OB ▼ 해태는 2대2 동점이던 4회 11명의 타자가 나와 이순철의 만루홈런 등 안타 4개, 볼넷 4개로 8득점, 승리를 결정지었다. 2루타를 친 이순철이 최해식의 안타로 홈인했고 이어진 1사 1, 2루에서 대타 최훈재가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이호성 홍현우의 연속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김창희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으며 계속된 만루에서 이순철이 그랜드슬램을 뿜었다. ▼ 쌍방울 1―0 현대 ▼ 지난달 27일 롯데에서 이적한 윤형배를 선발로 내세운 쌍방울은 오봉옥 조규제가 이어 던지며 합작 완봉승을 이끌어냈다. 마무리 전문 조규제는 2.1이닝을 무안타 무4사구로 막아내며 세이브를 19로 늘렸다. 쌍방울은 4회 1사후 강영수 김호의 연속안타로 만든 1, 3루에서 최태원의 깊숙한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았다. ▼ 롯데 5―2 한화 ▼ 지난달 26일 삼성에서 롯데로 옮긴 박석진이 선발 7.1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 승리를 따내며 팀의 2연패, 원정경기 4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롯데는 1대1 동점이던 7회 1사후 박정태 박현승의 연속안타로 만든 1, 2루에서 김응국이 3점아치를 그려 승기를 잡은 뒤 9회 박현승의 홈런으로 승리를 굳혔다. 〈홍순강·김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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