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LG 22경기만에 첫승 감격…유공에 1-0

  • 입력 1997년 7월 20일 21시 39분


안양 LG가 마침내 지루했던 「無勝행진」에 종지부를 찍었다. 또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팀 울산 현대는 전남 드래곤즈와 득점없이 비기며 '97라피도컵 프로축구대회 전반기를 마감했다. 올 시즌 내내 단 1승도 건지지 못했던 LG는 20일 목동경기장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에서 전반 22분 김종연이 터뜨린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 홈팀 부천 유공을 1-0으로 누르고 22경기만에 첫 승의 감격을 맛봤다. 이로써 LG는 1승7무1패(승점 10점)가 됐고 유공은 1패만을 추가, 9위를 지켰다. 전반 초반은 유공 페이스. 유공은 전반 11분 조셉이 중앙선 부근에서 깊숙이 찔러준 볼을 이원식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문전의 미카엘을 향해 센터링했으나 살짝 빗나가 아쉽게 선제골의 기회를 놓쳤다. 2분 뒤에도 윤정춘이 LG수문장 임종국과 1-1로 맞서는 결정적인 기회가 있었으나 불발로 그치고 말았다. 초반 수세에 몰렸던 LG는 한 차례의 역습으로 결승골을 뽑았다. 「공격의 핵」으로 부상한 나이지리아 용병 빅토르가 페널티지역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재치있게 헤딩으로 패스, 김종연이 문전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 슛으로 그물을 가른 것. 유공은 후반 들어 세르게이를 투입하며 LG 첫 승의 제물이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총력을 다했으나 번번이 골결정력 부족으로 득점에 실패,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후반 27분 조셉이 LG 수비진의 오프사이드라인을 가로질러 패스한 볼을 세르게이가 수문장과 1-1 상황에서 오른발로 강슛했으나 임종국의 선방에 막힌게 가장 아숴웠던 장면. 한편 광양에서 벌어진 현대-전남 드래곤즈戰은 전후반 90분간 지루한 공방전 끝에 득점없이 무승부로 끝났다. ◇20일 전적 △목동 LG(1승7무1패) 1(1-0 0-0)0 유공(1승3무5패) ▲득점=김종연(전22분 LG) △광양 현대(4승4무1패) 0 - 0 전남(2승5무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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