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수시입출예금 인기…한미銀 4일만에 1千억대

  • 입력 1997년 7월 18일 20시 20분


시장금리부 수시입출식예금(MMDA)이 발매되자마자 뭉칫돈이 대거 몰리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한미은행은 18일 은행권 처음으로 지난 14일 발매한 MMDA형 상품인 「스코어 플러스통장」에 1천52억원(계좌당 평균 1천9백70만원)의 예금이 몰렸다고 밝혔다. 이 은행은 『발매 4일 동안 예금상품에 1천억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린 것은 처음』이라고 놀라워했다. 한미은행에 이어 장기신용 동화 보람 하나 평화은행이 잇따라 MMDA형 상품 시판에 나섰거나 조만간 발매할 예정이어서 은행간 시판경쟁은 더욱 불을 뿜을 전망. MMDA상품은 기존 저축예금보다 금리가 3∼7%포인트 가량 높으면서 △자유로운 입출금 △자동이체 △공과금 납부 등 편리한 기능이 많아 고객들의 결제통장으로 인기를 독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보람 동화 하나 평화은행 등은 예치금액이 5백만원을 밑돌 경우 이전 저축예금(연 3%)보다 낮은 연 1∼2%의 이자를 책정, 평잔이 5백만원 이하인 고객은 MMDA가 오히려 불리할 듯. 반면 장기신용은행은 평잔 1백만원만 유지하면 연 9%의 이자를 지급, 예치금액 조건에서는 가장 유리하다. 〈이강운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