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1천만대 시대에는 정확하고 새로운 도로교통정보를 운전자들에게 전달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교통정보 전문방송인 교통방송(TBS), 건설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안전협회 등이 각기 특색 있는 교통정보안내 및 관리시스템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방면의 선두주자인 교통방송은 15일부터 「교통정보전화 자동응답시스템」(ARS)을 본격 가동한다.
이 시스템은 「02―3455―7000」으로 전화를 걸면 서울시내 주요도로의 현재 시간 교통상황을 알 수 있는 것으로 △시내 21개 주요간선도로 3백63㎞의 구간별 소통상태 △사고관련 정보 △고속도로 상황 △철도 항공 좌석안내 △기상정보 등을 제공한다. 운영시간은 오전7시∼오후9시.
한편 건설교통부도 한국도로공사를 통해 「최첨단 교통관리시스템」을 개발,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중 고속도로 전용 라디오시스템을 실용화하고 통행료징수 기계화와 긴급전화 확충도 계속해나갈 방침이다.
도로공사 역시 전화 자동응답시스템을 가동중이다.「02―700―2030」을 걸면 고속도로상황 휴게소 자동차 서비스 등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건교부의 시스템은 전국도로망에 관한 정보제공에 주안점이 주어진다.
또 도로교통안전협회도 경찰청과 협조해 「종합교통정보시스템」을 오는 99년까지 완성할 계획이다.
이 협회는 현재도 「02―231―0066」으로 교통정보 자동응답안내를 하고 있으나 주로 교통통제 등 단순한 정보에 국한돼 있다.
〈정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