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해태 이대진 완봉쇼 “7승째”

  • 입력 1997년 7월 14일 07시 21분


해태가 라이벌 삼성을 상대로 후반기 첫승을 따내며 선두 LG와의 승차를 1게임차로 좁혔다.

LG는 꼴찌 롯데에 올시즌 7승1무끝에 첫 패를 당했다. OB와 현대는 연장 10회까지 올시즌 야간경기 최장시간인 4시간 28분의 난타전을 벌였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 해태 3-0 삼성▼

해태 에이스 이대진과 신인 김창희의 무대. 이대진은 9회까지 4안타와 볼넷 4개만을 내주며 삼진 9개를 솎아내는 완봉역투로 7승째 (4패 1세이브)를 시즌 첫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김창희는 4회2사 1,2루에서 선제 적시타를 날렸고 7회에는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는 등 공격을 주도했다.

해태 이종범은 8회 볼넷을 얻어 나간뒤 2루도루에 성공, 시즌 40도루를 기록했고 재치있는 주루플레이로 팀에 추가득점을 안겼다.

삼성 고졸신인 언더핸드스로 정성훈은 서발 6이닝동안 6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얻지 못해 데뷔 첫승 (2패 1세이브)의 꿈을 날렸다.

▼롯데 2-1 LG ▼

롯데가 선발 박지철에서 마무리 주형광까지 4명의 투수를 쏟아부어 갈 길 바쁜 선두 LG에 일격을 가했다. 방어율 선두 박지철은 5.2이닝 4안타 1실점으로 시즌 8승째(2패 5세이브)를 올려

다승선두 김현욱(9승·쌍방울)을 1승차로 뒤쫓았고 방어율을 1.74로 낮췄다.

롯데는 1대1 동점이던 5회 이종운의 볼넷과 임수혁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박현승의 희생플라이로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LG는 9회 1사만루의 역전기회를 잡았으나 대타 노찬엽의 병살타로 무릎을 꿇었고 롯데전에서만 2승을 올렸던 「7억신인」 임선동은 4승후 4연패를 당하는 부진에 빠졌다.

▼OB 5-5 현대▼

현대는 3번 박재홍, 4번 이숭용이 3안타씩을 날리는 활약으로 5회까지 4대0의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OB는 6회 연속 3안타로 3점, 3대5로 뒤진 7회 김태형의 대타 1점홈런, 8회 장원진의 희생플라이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장항수. 김호성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