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돈 제2금융권에 몰린다…高금리 투신사등 재미

  • 입력 1997년 7월 11일 19시 59분


시중 자금이 은행보다는 단기간에 높은 이자를 보장하는 투자신탁과 종합금융사에 몰리고 있다. 11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투신 종금 증권에 자금이 많이 몰린데 비해 은행수신(일반계정 및 신탁계정)은 소폭 증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투신의 경우 공사채형 수익증권이 지난 6월말 현재 63조3천1백57억원으로 작년 12월말의 55조7천2백45억원보다 13.6%나 늘었다. 종금사 수신은 6월말 현재 87조2천2백65억원으로 작년말보다 7.7% 증가했다. 이 가운데 최저 예금액 4백만원에 만기가 30∼1백80일로 단기에 9% 정도의 금리를 보장하는 CMA(어음관리계좌)의 경우 상반기중 18.7%(1조5천4백51억원)가 늘어났다. 그러나 은행권의 경우 지난 6월말 현재 예금총액이 1백72조6천87억원으로 작년말보다 6.9%, 금전신탁도 6.2% 증가에 그쳤다. 재경원 관계자는 『최근 4단계 금리자유화 조치 이후 시중 여유자금들이 고수익을 찾아 몰려다니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금리자유화 조치가 정착될 때까지는 이같은 자금의 부동화(浮動化)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용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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