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환경기초시설이 환경파괴 앞장 서

  • 입력 1997년 7월 9일 11시 53분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각종 환경기초시설이 수질기준을 넘어서는 처리수를 방류하거나 관리기준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등 환경파괴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대구환경관리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대구경북지역 58개 환경기초시설(하수종말처리장, 분뇨 및 축산폐수종말처리장, 공단 및 농공단지 오폐수종말처리장)의 운영실태를 점검한 결과 21개소가 방류수 수질기준을 초과하거나 시설관리를 부실하게 했다. 위반시설을 살펴보면 고령군 분뇨종말처리장 등 분뇨처리시설이 12개소로 가장 많고 봉화군 봉화농공단지와 포항시 청하농공단지 등 공단 오폐수종말처리시설 8개소, 영천시 하수종말처리장 등 하수처리장 1개소 등이다. 환경관리청은 이에 따라 13개 시설에 대해서는 개선명령을, 8개 시설은 개선지시를 각각 내렸다. 대구환경관리청은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환경기초시설들이 법규를 위반할 경우 개선명령 등 행정처분 위주로 제재를 가할 수밖에 없어 위반사례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정용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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