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대우自 『2∼3년뒤 중고車값 빼드립니다』

  • 입력 1997년 7월 1일 08시 08분


「새차를 2,3년후 중고차가 됐을 때의 값을 미리 빼고 팝니다」. 대우자동차는 1일부터 31일까지 한달동안 2,3년후 예상되는 중고차가격을 제외한 값으로 신차를 판매하는 획기적인 할부판매제를 도입했다. 대우가 올들어 출시한 라노스 누비라 레간자 등 신차를 이 방식에 따라 구입하면 신차 판매가격의 최고 40%(3년기준) 또는 55%(2년)를 제외한 금액만 지불하고 차를 2,3년간 사용하다 반납하면 된다. 이 방식을 이용할 경우 유예금액의 10%에 해당하는 보증금과 이자(연 9%)를 내야하며 보증금은 나중에 차량을 반납할 때 되돌려 받는다. 유예금액을 제외한 구입대금은 할부(연 13.8%)또는 일시불로 낼 수 있다. 다만 2,3년 후 마음이 바뀌어 차를 계속 소유하려면 구입 당시 유예받은 금액을 마저 내면 된다. 예컨대 보증금 10%를 내고 자동변속기가 장착된 레간자 2.0SOHC(판매가격 1천4백5만원)를 할부로 구입한다고 하자. 정상할부 때는 3년간 매달 42만9천원을 납부했으나 새로운 제도를 이용하면 매달 28만1천원만 납부하면 된다. 그러나 차량취득세 등록세 및 보험료산정은 정상 판매가격을 기준으로 한다. 대우자동차 金鍾道(김종도)이사는 『운전자들이 대개 신차 구입후 3,4년만에 차를 교체하는데도 구입 당시 차값 전액을 납부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는데 착안, 새로운 개념의 판매제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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