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현대,대우제압 단독선두…송주석 결승골 1-0

  • 입력 1997년 6월 29일 21시 55분


울산 현대가 부산 대우를 꺾고 '97라피도컵프로축구에서 단독선두에 올라섰다. 또 전남 드래곤즈와 전북 현대가 맞붙은 광양경기에서는 서로 2골씩을 주고받는 공방전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현대는 29일 홈구장에서 열린 정규리그에서 대우와 시종 접전을 펼치다 후반 27분 송주석이 결승골을 터뜨려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현대는 4승3무, 승점 15점을 확보해 대우(4승2무1패 승점14)를 제치고 올시즌들어 처음 단독 선두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올시즌 대권향방을 점칠 수 있다는 부담감 때문에 시종 맨투맨 수비로 이어져 반칙이 속출하는 등 몸싸움이 심했던 이날 경기에서 현대는 후반 27분에 귀중한 결승골을 뽑았다. 문전 혼전중 상대 수비가 걷어낸 볼을 오른쪽 페널티라인으로 달려들던 송주석이 상대 왼쪽 골문 구석으로 정확하게 차넣은 것. 용병 샤샤와 우성용을 최전방에 내세운 대우는 전반 35분과 38분에 현대 유상철의 위협적인 30m 중거리슛 위기를 넘긴뒤 후반을 맞았지만 별다른 득점 기회를 엮어내지 못한채 선두 자리를 내줬다. 광양경기에서 전북은 2-1로 역전당한 후반 41분 김도훈이 골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동점골을 작렬, 위기에서 벗어났다. 반면 노상래(1골 1어시스트)가 공격을 이끈 전남은 0-1로 뒤지던 후반 10분에 김태영이 헤딩슛으로, 15분에 노상래가 페널티킥으로 1골씩을 뽑아 경기 흐름을 뒤집었지만 마지막 4분을 버티지 못해 2승 고지 점령에 실패했다. ◇29일 전적 △울산 현대(4승3무) 1(0-0 1-0)0 대우(4승2무1패) ▲득점=송주석(후27분 현대) △광양 전남(1승4무2패) 2(0-1 2-1)2 전북(1승4무2패) ▲득점=김봉현(전11분) 김도훈(후41분 이상 전북) 김태영(후10분) 노상래(후15분 이상 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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