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정규리그]유공「첫승 갈증」풀었다

  • 입력 1997년 6월 29일 08시 53분


「부천 유공의 정규리그 첫승」 「안양 LG의 19경기 연속 무승」. 유공은 28일 천안 오룡경기장에서 벌어진 97프로축구 정규리그 7차전 천안 일화와의 경기에서 세르게이 미카엘 김한윤이 각각 한골씩을 터뜨려 김이주 황연석이 골을 넣은 일화를 3대2로 눌렀다. 이로써 유공은 3무3패 끝에 정규리그 첫승을 거두며 대 일화전 6경기 무패행진(4승2무)을 이어갔다. 포항 스틸러스는 대전 시티즌과의 홈경기에서 박태하의 결승골로 2대1로 승리, 3승3무1패(승점 12)를 기록하며 골득실차에서 삼성에 앞서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수원 삼성 대 LG의 수원 경기는 1대1로 무승부를 이뤘다. LG는 올시즌 개막이후 19경기 무승(15무4패)을 기록했다. ▼ 유공 3―2 일화 ▼ 광운대를 졸업하고 올해 유공에 입단한 신인 김한윤(23)이 승리의 주역. 전반 8분과 12분 러시아 용병 세르게이와 아르메니아 출신 미카엘이 각각 한골씩을 터뜨려 앞서가던 유공은 후반 34분과 37분 일화 김이주와 황연석에게 연속골을 허용했다. 남은 시간은 4분. 총공격에 나선 유공은 윤정환이 패스한 볼을 김한윤이 일화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결승골을 뽑아냈다. ▼ 포항 2―1 대전 ▼ 포항이 고향인 박태하(29)가 결승골의 주인공. 포항은 전반 27분 대전 진영 아크 오른쪽에서 노태경이 골지역 왼쪽으로 띄워준 볼을 장영훈이 머리로 받아넣었다. 포항은 후반 32분 김명곤의 오른쪽 센터링을 박태하가 골문 정면에서 절묘한 헤딩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포항은 2분만에 대전 김현민에게 한골을 빼앗겼으나 탄탄한 수비로 대전의 막판 공격을 막아내 승리를 거머쥐었다. ▼ 삼성 1―1 LG ▼ 좀처럼 터지지 않던 골이 후반 24분 마침내 터졌다. LG 문전을 돌파하던 한상렬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이어준 볼을 윤성효가 오른발로 차 넣었다. 반격에 나선 LG는 32분 김판근의 패스를 나이지리아 출신 무탐바가 헤딩골로 연결, 동점을 만들었다. 〈권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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