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브랜드는 기업의 성패를 가름하는 핵심요소입니다. 동시에 「영어공부의 보물창고」이기도 하지요. 1회용 물건의 이름일 망정 무심히 흘려서는 개인이든 사회든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金光鎬(김광호·52)종근당 기획조정실장 전무가 갖가지 브랜드와 씨름한 경험을 살려 「브랜드를 알면 영어가 보인다」(고려원 간)를 펴냈다.
그는 『국내외 히트 브랜드의 공통어는 영어』라며 『브랜드를 매개로 연상작용에 빠져들다 보면 의외로 영어와 친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각각의 브랜드를 통해 본래 뜻과 동의어 반의어 어원 파생어 예문 등을 찾아가는 「어휘 탐험」의 재미가 일품이라는 것.
김전무는 5,6년전부터 틈틈이 모은 브랜드 1천여종의 탄생에 얽힌 뒷얘기를 짚으면서 구수한 입담으로 어휘력 계발 요령을 귀띔했다.
종근당 계열사 2곳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그는 이미 「50일완성 토익 영단어」 「고감도 영어퍼즐의 세계」 등을 발간한 「영어 전문가」. 김전무는 『열심히 읽고 쓰고 말하는 것 외에 영어정복의 왕도는 따로 없다』면서도 『조직적인 영어식 사고가 지름길이 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