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국내 첫 캠핑 「멀티Ⅱ」 등장

  • 입력 1997년 6월 25일 20시 30분


국내에도 이젠 자동차를 이용한 캠핑족들이 많다. 주말이나 휴가 때 적절한 오토캠핑용품이나 자동차용품을 갖춘다면 훨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최근에는 외국영화에서나 보던 오토캠핑 전문차량까지 국내에 등장했다. ▼오토캠핑 전문차량〓서울차체공업㈜이 개발한 「멀티Ⅱ」는 국내에 처음 선보인 본격 캠핑카로 지난 5월 서울모터쇼에 등장한 이후 사업가 전문직종사자 등을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기아자동차의 승합차 프레지오를 개조해 만든 이 차는 지붕밑에 간편하게 열고 닫을 수 있는 2인용 침실이 있으며 내부에는 싱크대 옷장 탁자 등이 갖춰져 있다. 텔레비전 냉장고 등은 옵션으로 넣을 수있다. 주문제작 방식으로 생산하는데 주문에서 생산까지 2,3개월이 걸리며 가격은 2천2백만원 정도로 다소 비싸다. 지난 5월 이후 10대정도가 팔렸다. 서울차체공업측은 『하반기에는 더 많은 업체들이 오토캠핑 차량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다. ▼캠핑용 자동차용품〓야외에 나가면 전원 끌어 쓸 일이 고민. 이때 가정용 전기제품을 간편하게 쓸 수 있도록 만든 전원공급장치가 있다면 문제없다. 유성물산의 「빅토리 파워인버터」는 자동차 배터리의 플러스와 마이너스 단자에 직접 전원코드를 연결하거나 시가잭에 끼워 전원을 공급받는 자동차용품. 출력전압은 220V이며 고열장비임을 감안, 자동차단장치와 팬이 작동하는 것이 특징. 카포트는 출출할 때 용기면을 끓여 먹거나 커피 차 등을 즐길 수 있는 아이디어 제품으로 자동차 시가잭에 연결하면 주행중에도 물을 끓일 수 있다. 여러종의 제품이 나와있는데 1만∼3만원. 오토캠핑용 텐트도 요즘 잘 나간다. ㈜한성에코넷이 내놓은 「카텐트」는 차지붕에 2∼4인용 텐트를 설치해 사다리로 오르내리며 잠을 잘 수 있도록 한 장치. 지프용은 4각형, 승용차용은 3각형이며 가격은 99만∼1백43만원이다. 어린이들과 함께 여행을 떠난다면 앞뒤 좌석간 공간을 메워주는 카매트제품은 필수. 여행중 어린이들이 게임을 즐기기 좋고 피곤하면 누워 잘 수도 있다. 「놀이방」 「에어시트」 등의 제품이 인기. 값은 2만5천원선. 일행이 여러대의 차량으로 이동할 때 2백m∼1㎞ 범위 안에서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는 「카토키」(2만5천원선)도 눈길을 끈다. 이밖에 등받이 햇빛가리개 등도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특히 장거리 오토캠핑에 나설 경우에는 갑작스런 고장에 대비, 작업등 비상등 공기주입기 등의 기능을 갖춘 다목적 에어컴프레서 구입이 필수. 이같은 자동차용품은 서울의 장안평 등 용품점 밀집지역에 가면 다른 지역보다 30%쯤 싸게 살 수 있으며 최근 인터넷전문업체인 카케어네트가 인터넷에 개설한 「카데코」(http://www.cardeco.com)를 통하면 시중가보다 싼값에 구할 수있다. 〈박현진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