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송파구,市경계에 소각장 추진…성남시 『떨떠름』

  • 입력 1997년 6월 25일 20시 18분


이웃사이인 서울 송파구와 경기 성남시의 관계가 요즘 편치 않다. 송파구가 성남시와 인접한 장지동에 대규모 쓰레기소각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 송파구는 시 경계지역인 장지동 385 육군종합행정학교 부근 5만8천평 부지에 하루처리용량 5백t 규모의 쓰레기소각장을 98년6월 착공, 2001년 6월 완공할 계획이다. 송파구측은 『인구가 적고 교통이 좋은 곳을 고르다보니 장지동이 선정됐다』고 설명하나 단 한차례의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부지를 선정한데 대해 성남시는 섭섭한 표정이다. 특히 소각장예정지 일대는 바람이 성남쪽으로 불기 때문에 창곡동 신흥1동 산성동 주민들의 피해가 예상돼 성남시는 수수방관할 수도 없는 처지다. 송파구는 성남시의 「항의」가 잇따르자 환경영향평가 초안이 공개되는 7월중에 실시될 주민설명회와 공청회에 성남시관계자와 시민대표를 초청키로 했다. 성남시도 이 공청회에서 시와 주민의 주장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성남시관계자는 『송파구는 성남시민들의 이해를 구하기 위해 성의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남〓성동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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