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한국화가 李在昇(이재승·44)씨 초대전이 30일까지 전주 갤러리고을에서 열린다.
이른 봄 산수유가 가득핀 전남 구례군 산동면 상위마을 풍경을 주제로 연작 작업을 계속해온 이씨는 그동안의 사실적 표현을 뛰어 넘어 다양한 상징성과 함축미를 표현한 작품을 이번 전시회에 내놓았다.
도원경 기원 봄비 등 작품제목에서 드러나듯 불교적정서를 바탕으로 한국적 자연에서 느끼는 시적감흥을 자유분방한 공간처리로 화폭에 담았다. 8호에서 30호까지 소품위주로 20여점을 전시한다. 전주고와 홍익대동양화과 동대학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이씨는 그동안 네차례의 개인전과 60여차례의 단체전을 통해 수묵담채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 왔다. 전남대 미술교육과 강사와 전북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중. 0652―84―0913
〈전주〓김광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