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당/인터뷰]바이올린독주회 갖는 알리사 박

  • 입력 1997년 6월 18일 20시 07분


『세번째 내한연주이지만 독주회는 처음이지요. 서울 팬들의 취향을 잘 모르기에 낭만주의 작품과 까다롭지 않은 현대음악을 섞어 레퍼토리를 짜 보았습니다』 미국 아스펜 음악제 최연소 교수이자 90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3위 입상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알리사 박(24)이 독주무대를 갖는다. 20일 오후 7시반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21일 오후 7시반 과천 시민회관. 개성으로 승부하는 젊은 연주가로서는 특이하게 『작곡가의 의도에 가깝게 다가가는 것이 연주의 목표』라고 밝힌 그는 『20세기 음악에 점점 더 관심을 갖게 됩니다. 올해도 현대음악 연주와 실내악 활동에 주력할 생각이에요』라며 밝게 미소지었다. 그는 3위입상과 함께 최연소자상 재능상 악기마스터상 등 6개부문을 휩쓸었던 차이코프스키 콩쿠르를 회고하며 『바이올린을 취미로 계속할 것인가, 전문음악인이 될것인가를 놓고 고민하던 갈림길에서 「제대로 해보겠다」는 자신감을 갖게 해준 계기가 되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알리사 박은 미국출신 피아니스트 마이클 셀틱의 반주로 프랑크의 소나타 A장조, 바르토크 「루마니아 민속춤곡」 등을 연주한다. 02―391―2822 〈유윤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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